한신정평가, GS건설 신용등급 'AA-'로 상향 미분양물량 축소...1조원대 단기금융자산 확보
이 기사는 2009년 09월 23일 13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정평가가 23일 GS건설의 기업 및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A-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최고등급인 A1으로 올라갔다.
GS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주택경기 한파로 분양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사업위험이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일산·서교동 분양진전 등 수도권 지역의 분양경기 회복으로 8월말 기준 미분양물량이 5326세대로 줄었다.
한신정평가는 "분양경기 등락으로 사업위험 확대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2007년 이후 신규 프로젝트의 80%가 수도권 지역에 분포돼 있어 분양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력을 활용하면 미분양 위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 건축·주택부문에서 분양이 부진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먼저 투입하는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정평가는 "다만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자금과 1조4920억원에 달하는 보유 단기금융자산으로 자금소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조4041억원의 유형자산과 4400억여원에 달하는 민자SOC지분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 재무융통성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같은 이유로 22일 GS건설의 기업 및 회사채, CP 신용등급을 일제히 한 단계씩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