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연기금투자풀 주관 자신있다" 이정철 대표, 개별연기금 컨설팅 강화·적극적인 운용 방침 피력
이 기사는 2009년 10월 30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올 11월 결정되는 연기금투자풀 주관운용사 선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입찰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운용능력 뿐 아니라 공적자금 회수 관련 이슈도 선정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철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Top3 자산운용사 조기진입과 공적자금 회수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선정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해 이미 TF팀을 꾸려 타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부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선 연기금투자풀에 자금을 집행하는 개별 연기금들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와 제휴를 통해 개별 연기금들에게 통합적인 자산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다소 보수적으로 운영됐던 연기금투자풀 운용방식을 좀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 대표이사는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하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안정적이지만 수익은 더 나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금투자풀의 현재 추정 수탁규모는 15조원 정도다. 만약 우리자산운용이 기존 주간이었던 삼성투자신탁운용을 제치고 주간을 맡게된다면 업계 3위권 운용사로 도약이 가능하다.
우리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 대한 기대 효과로 '정부 투입 공적 자금의 회수율 상승 효과'를 꼽고 있다.
수탁고 상승으로 우리자산운용이 업계 상위 그룹에 랭킹되면 계열사 순익이 증가를 예상할 수 있고 결국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를 상승시켜 정부지분의 매각조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 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약 1000억원 이상 매각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ETF시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고채 ETF시장의 경우 우리자산운용은 현재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주식 ETF와 채권 ETF를 합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우리 코리아 V 다이나믹'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국고채 ETF 시장 뿐 아니라 향후 시장 선점에서 우리자산운용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키울 수 있는 마켓메이커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ETF시장 경쟁력 강화는 장기적으로 개인들의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시장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국고채 ETF와 채권·주식ETF 혼합형 이외에도 우리자산운용은 새로운 ETF상품 개발에 고민하고 있다. 아직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품까지는 아니더라도 환 관련 상품 등은 준비 가능성한 상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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