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프레드, 점진적 축소 전망 경기회복세·구조조정 가속화 등 축소 견인...A급이하 중심 축소 예상
이 기사는 2009년 11월 02일 0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딧 스프레드가의 축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 회복추세와 구조조정 가속화 등이 스프레드 축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A급 이하를 중심으로 축소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10월 한달간 A0 회사채 3년물의 크레딧 스프레드와 BBB0급 스프레드는 각각 3bp, 8bp 축소됐다.
크레딧물 시장에는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가격레벨 탐색 상황이 지속되며 우량물과 비우량물간 수급 양극화도 존재하고 있다. 특별한 신용이슈가 없는 가운데 크레딧물 금리는 국고채 금리 흐름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3분기 GDP 성장률과 9월 산업활동지표가 발표된 결과, 민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세가 강화된데다 신용위험에 대한 인식도 꾸준히 낮아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함에 따라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내 기업구조조정이 가속화 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및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산업전반에 걸쳐 양호한 실적들이 발표돼 GDP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크레딧물의 상대적 고금리 메리트는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채의 경우 절대금리를 중시하는 캐리 수요가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출구전략에 따른 우려는 고려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저금리에 따른 크레딧물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스프레드 축소는 특히 A급 이하 등급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량한 크레딧 채권의 경우 이미 크레딧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다"며 "여전히 신용위기 이전 수준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지 못한 하위등급을 중심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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