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하이마트에 3000억원 투자유치 전환우선주 발행 MOU 체결...H&Q·신한·농협 컨소시엄
이 기사는 2009년 11월 26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3000억원 투자유치를 받는다.
지난 2007년말 과도한 차입으로 인수한 하이마트에 대한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번 딜로 하이마트의 재무구조도 위기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사모펀드H&Q와 신한은행, 농협 등 총 3곳으로 이뤄진 컨소시엄과 하이마트 전환우선주 3000억원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말 1조9500억원에 하이마트를 인수한 유진그룹은 보유한 자금력이나 유동성 수준에비해 차입규모가 너무 과도해 인수 뒤 부채비율이 급증하는 등 재무건전성 악화에 시달려왔다.
한때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 매각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가면서 금융계 안팎에서 유진그룹에 대한 우려감은 좀체 사그라들지 않았다.
유진그룹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유휴부동산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자금확보에 애써왔다. 지난 9월말에는 유진기업이 45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이뤄진 3000억원규모의 외부자금 유치로 360%에 달하던 하이마트의 부채비율은 19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지분법 손익계산으로 모회사인 유진기업도 5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환우선주 발행에 대한 최종 계약은 12월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럴 경우 해당 컨소시엄은 유진기업에 이어 2대 주주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는 일부 지분이 희석되기는 하지만 3대주주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에쿼티 파이낸싱을 검토해왔다”며 “최근 관련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오는 2011년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이마트의 현금흐름은 좋기 때문에 몇몇 기관에서 유진그룹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실제 산업은행PE실을 비롯해 국내외 투자기관들은 하이마트 지분인수 의사를 보인 바 있다. 래미콘 사업으로 그룹의 핵심축을 이루고 있는 유진기업은 지난 해 매출액 7052억 5880만원, 영업이익 147억521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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