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저축銀, 하나증권·KTB 사옥 재매각 추진 유동화 계획따라 내년 6월까지 매각 계획
이 기사는 2009년 12월 02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저축은행이 여의도 옛 하나증권 사옥(현 하나대투IB 본사)과 KTB네트워크 강남사옥 재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건물은 지난해 6월 매각을 목표로 2007년 하반기부터 매수자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결국 매수주체를 찾지 못한 채 지난해 매각작업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신저축은행은 이달부터 매수자 발굴 작업에 착수, 내년 1월 중 잠재적 매수자 그룹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한다. 이후 내년 3월까지 건물 매각을 위한 실사 및 MOU 체결을 마치고 6월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동화사채 상환 위해 매각 추진
한신저축은행의 이번 부동산 매각은 지난 2003년에 체결한 부동산 자산 유동화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신저축은행은 부동산 자산유동화를 통해 지난 2003년 6월 옛 하나증권 사옥과 KTB네트워크 강남사옥을 각각 1070억원, 755억원에 매입했다.
매입자금은 구 하나증권 사옥의 경우 선순위 유동화사채 780억원(SC제일은행 인수), 중순위 유동화사채 250억원(SC제일은행 인수), 후순위 유동화사채 50억원(한신저축은행 인수)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또 KTB네트워크 강남사옥을 기초자산으로 선순위 유동화사채 530억원(SC제일은행), 중순위·후순위 유동화사채 140억원(한신저축은행)이 발행됐다.
이들 유동화사채의 만기는 지난해 5~6월로, 유동화자산 관리자인 한신저축은행은 유동화사채 만기 상환을 위해 지난해 매각작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만기상환자금을 구하지 못한 한신저축은행은 유동화사채 만기를 오는 2010년 6월로 연장했고, 기한내 상환을 위해 부동산 매각에 나선 셈이다.
한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매각자문사인 에이오엔리얼에스테이트와 법무법인 서린을 통하여 잠재적인 매수자 발굴 및 매각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매수주체를 찾지 못했다"며 "부득이하게 유동화일시차입금 만기를 2010년 6월로 연장했고, 이에 따라 재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 "매각 쉽지 않을 것"
한신저축은행이 구 하나증권 사옥과 KTB네트워크 강남사옥 재매각에 나섰지만 생보사들을 비롯해 일부 국내 금융사들은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부동산 매물시장에 등장했지만 매각에 실패한 만큼 매각 성공을 위해선 가격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 하나증권 사옥의 경우 여의도의 공실률 증가로 인해 매력도가 떨어진단 평가다.
한 투자 담당자는 "KTB네트워크 강남사옥은 지난해 매각추진 때 가격이 너무 높다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신저축은행 관계자는 "매각이 지연될 경우 금융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사실상 부동산 담보대출인데다 처음 매입 때보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매각 차익이 감소할 가능성 외엔 별다른 위험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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