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통일동산 차환용 ABCP 발행 추진 500억 모집…2년물, 발행금리 6.5%
이 기사는 2009년 12월 08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파주 통일동산 리조트 개발 사업을 재개한다.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과 금융권 차입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분양 및 공사대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8일 “최근 자금 시장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통일동산 콘도미니엄 분양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주단을 새로 모집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당초 작년 말 일반에 통일동산 콘도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자본시장 경색으로 공사를 중단하고 분양을 연기했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일 5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계획이다. 유동화법인(SPC) 파주통일동산엔에이치제일차가 시행사인 씨아이티랜드에 대출을 실행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ABCP는 NH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2년물이며 발행금리는 6.5%(할인율 미적용) 수준이다. 대림산업이 연대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대림산업은 이어 만기 1년짜리 ABCP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재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분양 경비 등에 쓰여진다.
대림산업은 시행사 씨아이티랜드가 씨아이티제이차유동화전문회사(1600억원), 수아제일차유동화전문회사(669억원), 삼성생명(300억원), LIG손해보험(530억원) 등으로부터 조달한 3049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약정했다.
씨아이티제이차가 발행한 무보증회사채는 모두 4개 트랑쉐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4회차(800억원)는 지난 3월 600억원이 상환됐다. 남은 200억원은 연 9.50%의 금리로 차환 발행됐다. 1-1~3회차 만기는 2010년 3월까지 각각 1년간 연장된 상태다. LIG손해보험 차입금 530억원은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한다.
통일동산 개발 사업은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53만4000㎡ 부지에 콘도와 워터파크, 골프연습장, 명품 아울렛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콘도는 20만3306㎡ 부지에 객실 1265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첼시 명품 아울렛 부지(8만6172㎡)는 올 초 신세계그룹이 사들여 착공에 들어갔다.
대림산업은 시행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콘도 분양을 시작으로 워터파크, 골프연습장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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