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12월 11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조선 채권단이 대한조선의 조기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2도크 체계에 따른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를 유치한다. 채권단은 지난 달 재무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자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지만 투자자가 경영권을 요구하면 넘겨줄 수 있다"며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무 자문사인 딜로이트안진은 내주 초 투자안내서(IM)을 배포할 계획이다. 거래는 '수의 계약(Private Deal)' 형태로 진행되며 내년 1월 초까지 수시로 투자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딜로이트안진은 LOI를 제출한 후보들과 협상을 거쳐 내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내년 1/4분기 내에 딜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조선은 올해 초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으로부터 C등급을 받아 기업개선작업(Work-Out) 대상으로 판정됐다.
당시 대한조선의 모기업인 대주그룹은 금융위기로 경영난을 겪으며 사실상 해체됐다. 이에 채권단은 대한조선 지분을 30대 1로 감자해 그 중 70%를 출자전환으로 사들였다.
채권단이 이번 투자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한조선은 C등급을 받은 조선사 중 가장 빠른 구조조정으로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로 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접촉이나 인수의사 타진이 이뤄지고 있다"며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투자펀드(PEF)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주잔량 기준 세계 35위의 대한조선은 지난해 매출액 37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33억원의 적자를 냈다. 당기순손실은 191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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