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2200억 회사채 발행 만기 2년·금리 7.40%...금호종금·동양종금증권 공동대표주관 맡아
이 기사는 2009년 12월 2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조선해양이 내년 초 무보증 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이번 회사채는 7개월 전에 발행된 것에 비해 만기는 길어졌고 금리는 낮아졌다. 리테일 판매를 노린 증권사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내년 1월4일 2200억원어치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2년, 금리는 7.40%로 정해졌다. 22일 종가기준 A-급 2년물의 민평금리는 5.85%로 발행금리는 민평 보다 약 155bp(1bp=0.01%포인트) 높다.
금호종합금융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돼 각각 500억원을 총액인수한다. 대우증권·KB투자증권·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은 200억원씩, 한화증권·IBK투자증권·HMC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은 100억원씩 가져간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5월29일 1년 만기·8.20% 금리로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했다. 7개월 만에 발행되는 이번 회사채의 경우 만기는 1년 길어졌고, 금리는 80bp 가량 낮아졌다.
발행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STX조선해양은 내년 초 발행을 목표로 2000억원 규모의 사전 수요조사(태핑)를 진행했는데 최종 발행액은 2200억원을 확정됐다.
회사채 인수에 참여한 증권사 한 관계자는 "회사 측이 만기를 3년 이상으로 정하고 싶었지만 시장에서의 요구는 그렇지 않았다"며 "STX계열사 채권은 은행이나 연기금이 편입하기에는 아직 빠른 감이 있어 리테일 수요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발행예정인 채권의 만기가 2년으로 짧은 편이고, 금리는 7% 중반대라 상대적인 고금리 메리트가 있다"며 "리테일 판매를 하려고 하는 여러 증권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발행규모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STX조선해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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