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케이엘넷 인수자문사로 언스트앤영 선정할듯 LG CNS 자체인력으로 진행...SK C&C "인수 참여 않는다"
이 기사는 2010년 01월 28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케이엘넷 인수 자문사로 언스트앤영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언스트앤영 회계법인과 케이엘넷 인수를 위한 자문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언스트앤영은 지난해 12월 케이엘넷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에서 탈락한 뒤 삼성SDS를 찾아 케이엘넷 인수 자문을 제안했다. 당초 케이엘넷에 관심을 갖고 있던 삼성 SDS는 언스트앤영의 제안을 수용, 인수 자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언스트앤영이 매각 주관사 입찰에 들어갈 때 케이엘넷 스터디를 열심히 했었는데 삼성이 이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아직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맨데이트(Mandate)를 준 것은 아니지만 언스트앤영이 인수 자문을 맡아 딜을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 SDS는 올초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한 뒤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업계 1위인 삼성SDS는 2010년 매출 목표를 지난 해보다 18% 증가한 4조1500억원으로 결정, 사업영역 확대 등을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엘넷 인수는 이를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삼성SDS가 케이엘넷을 인수하게 될 경우 케이엘넷이 보유한 '항만 물류 정보DB'를 이용,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항만 물류 정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해외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SDS의 케이엘넷 인수 행보가 가시화되자 경쟁 관계에 놓인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과 함께 또 다른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LG CNS는 아직 인수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LG CNS는 자문사 없이 자체 M&A 인력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인수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I 업계 빅3 가운데 하나인 SK C&C는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한때 실무진 차원에서 케이엘넷 인수여부를 검토했지만 별다른 시너지가 없다는 판단아래 드랍했다"며 "윗선에서 결론이 난 상태라 (자문사 선정 관련)SK증권과도 전혀 얘기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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