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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신용연계증권, 결국 디폴트 우리CLN유동화회사 DLS 507억원… 20일 이자 미지급

황철 기자공개 2010-01-28 19:27:38

이 기사는 2010년 01월 28일 1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 신용연계채권을 바탕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에서 결국 디폴트가 발생했다. 준거기업인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으로 지난 20일자로 도래한 선순위사채 이자지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7일 우리CLN유동화전문회사가 발행한 1-1회차, 1-2회차 유동화증권(잔액 기준 각각 450억원, 7억원)의 신용등급을 기존 C에서 D로 하향조정했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파생결합증권(DLS)으로 금호산업을 준거기업으로 발행됐다. 이 때문에 워크아웃으로 인한 채무재조정이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씨엘엔유동화전문회사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007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발행한 ABS의 만기는 2년 4개월(2010년 9월20일)이며 발행 규모는 500억원.

기초자산은 우리투자증권이 발행한 사모파생결합증권(DLS) 450억원과 현대하이스코가 발행한 회사채 50억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발행한 DLS 500억원 가운데 450억원을 유동화하고 나머지 50억원은 자체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투신운용이 500억원의 ABS에 투자했다.

DLS의 준거기업은 금호산업이며 대상채무는 대우건설의 주식과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금호산업의 신용위험을 팔고 투자자(아이투신운용)는 금호산업의 신용위험을 인수하는 구조.

현재 우리CLN은 50억원을 조기 상환했고 현재 잔액 450억원을 남겨 둔 상태였다. 하지만 1월20일 이자 지급이 지연되면서 디폴트(D) 등급으로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2월30일 금호산업 워크아웃 신청 당시 해당 사채 등급을 기존 BBB-에서 CCC로 하향했다. 또 지난 18일 우리투자증권이 금호산업의 파산 및 채무재조정 사건을 신고함에 따라 추가적으로 등급(C)을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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