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데카방크, 유진투자증권빌딩 매각 추진 6월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유진證 10년 임차 계약
이 기사는 2010년 03월 22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4년 독일계 자본에 넘어간 유진투자증권빌딩이 재매각 된다.
22일 빌딩업계에 따르면 독일 데카방크의 자회사인 데카 이모빌리엔 인베스트먼트(DEKA Immobilien Investment GmbH)가 유진투자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데카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건물을 매각할 예정이다. 오는 4월초까지 매입의향서(LOI)를 접수해 6월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은 다국적 부동산전문업체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이 맡았다.
국내 20여개 투자회사가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빌딩 매매가액이 작년 말 매각된 인근 MBC경영센터(3.3㎡당 1337만원)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여의도 일대 임대수요가 급감하면서 빌딩 공실률이 프라이싱(가격 책정)의 중요한 잣대로 떠오르고 있다”며 “유진투자증권빌딩의 경우 장기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빌딩은 지하 6층, 지상 20층에 연면적 4만439㎡(1만2233평) 규모로 지난 1994년 준공됐다. 지상 1층을 제외한 사무실 공간을 옛 건물주인 유진투자증권이 쓰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데카와 5년 임대계약 만료 후 2019년까지 10년간 계약을 재연장했다.
유진투자증권빌딩은 서울증권 시절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데카에 매각됐다. 매각대금은 947억원(3.3㎡당 775만원)이며 유동화증권(ABS)의 만기는 오는 2014년 9월까지이다. 자산관리는 삼정KPMG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