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建 잘 짠 PF 구조 비용절감 '톡톡' 1개월 차환 PF-ABCP..미분양PF 금융비용 최소화
이 기사는 2010년 04월 22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를 잘 만들어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주관사에 끌려 다니지 않고 PF 구조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지난 19일 한화건설은 고양시 가좌동 아파트PF를 위해 1280억원을 조달했다. HMC투자증권이 주선했고 매입보장 약정도 했다.
3개의 구조(트렌치)로 짜여졌다. 선순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00억원과 후순위 각각 480억원, 300억원이었다. 후순위 480억원은 1년 만기로 중간 차환(롤오버) 발행이 없는 구조다. 반면 선순위 500억원과 후순위 300억원은 1년 만기지만 1개월 단위로 롤오버가 되는 구조다.
최근 나오는 ABCP 롤오버 만기는 대부분 3개월이지만 1개월로 짜면서 발행금리가 하락했다. 롤오버가 잦아지면 차환 리스크가 커지지만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는 낮아진다. 차환 리스크는 주관사인 HMC투자증권의 매입보장 약정을 이끌어 내면서 해소했다.
이같은 구조로 한화건설은 많게는 1%포인트(롤오버 없는 1년 만기 구조 대비), 적게는 0.20%포인트(3개월 롤오버 구조 대비) 정도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적게는 2억원, 많게는 8억원 정도 비용을 줄인 셈이다.
비용 절감과 더불어 분양 현황에 맞춰진 PF 구조이기도 하다. 이미 입주가 시작됐지만 미분양이 남아 있어 미분양 해소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PF 자금도 상환될 수 있도록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1개월 단위로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줄여 금융 비용을 최소화는 것이다.
한화건설 스스로 주관사에 적극적으로 이같은 구조를 요구했다. 지난 2002년 이미 프로젝트금융부를 조직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결과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금리를 절감하고 아이들 머니(Idle Money)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PF 구조를 짰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화건설은 PF 파이낸싱에 내공이 상당해 주관사들이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곳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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