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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전방위 자금조달 나서 BW·회사채 발행추진...원자재가 상승 대비 자금마련

이도현 기자/ 오동혁 공개 2010-04-27 10:32:52

이 기사는 2010년 04월 27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이 주식연계채권(ELB)과 일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다. 회사 측은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5월 중순쯤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규모는 600억원 내외. 동부제철의 ELB 발행은 지난 2009년 5월15일 350억원어치의 BW 발행 이후 1년 만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생겼다"며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갑자기 유전스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채권시장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제철은 최근까지 일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1년 만에 BW를 발행하는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최근 주식시장이 좋아서 BW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들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BW 발행이 완료되는 대로 일반 회사채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6월초쯤 500억원 규모의 채권발행을 위해 사전 수요조사(태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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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채 발행 목적 역시 선제적인 운영자금 확보다. 1분기에 영업이익이 나긴 했지만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서 운영자금이 늘어난 것은 부담이다. 이와 별도로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늘어난 차입금을 줄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신정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동부제철이 발행할 예정인 BW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면서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부여했다. 전기로 투자 과정에서 차입금이 크게 증가하고 재무안정성이 떨어진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부제철의 차입금은 2007년말 8121억에서 2009년말 1조4984억원으로 최근 2년간 급증했고, 재무안정성도 과거보다 떨어졌다. 한신정평가는 "기본적으로 현금창출력이 좋지 않은데 전기로 투자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상당부분 외부차입으로 충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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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익성이 점진적인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신정평가의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충남 당진의 전기로 공장의 경우 아직 가동률이 안정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부담이다.

한신정평가는 "현재 국내외 열연강판 시장은 포스코 등 고로사의 제품이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기로를 통해 생산된 회사의 제품은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시에도 이를 판매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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