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리테일용 회사채 1000억 발행 추진 만기 2년·금리 8.60%...상대적 고금리 제시해 투자자 확보 기대
이 기사는 2010년 05월 12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만기도래 채권의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이 회사채는 개인 및 법인 투자자 등의 리테일시장에서 팔릴 예정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6월초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지금까지 700억원 가량 매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로 발행 규모에 맞춰 인수자를 모집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만기 2년, 금리 8.60%의 조건을 내 걸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11일 종가기준 BBB급 회사채 2년물 민평금리인 7.95% 보다는 65bp(1bp=0.01%포인트) 가량 높지만 최근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의 평균 발행금리 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근래 동부건설의 단일 회차 회사채 발행규모는 600억원을 넘지 못했다. 건설업 자체의 업황 리스크로 투자자들이 채권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BBB급 건설사들의 공모채 발행 자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해 리테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해 5월 모집주선 방식으로 300억원 규모의 채권발행에 나섰다가 청약액이 80억원에 그치는 참패를 겪기도 했었다.
그래도 동부건설이 믿을 수 있는 것은 리테일 투자자 밖에 없다. 이번에 1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되는 회사채 역시 리테일 수요에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생명 상장 건에서 보듯이 시중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이 많은데 삼성생명 청약에서 떨어진 자금들을 흡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테일 회사채가 부각되고 있다"며 "BBB급의 동부건설 역시 기관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적으로 리테일 수요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00억원이라는, 회사 자체적으로 보면 대규모 발행인데 최근에 발행되고 있는 회사채와 비교해 보면 금리가 워낙 높은 편"이라면서도 "채권발행 이후 창구 판매가 어느 정도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달자금은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공모채와 사모채를 포함해 6월과 7월 사이 1200억원 규모의 상환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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