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 엠아이텍, 매각 절차 돌입 25일까지 LOI 접수.. 내달 27일 본입찰
이 기사는 2010년 06월 14일 13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타이어휠 제조업체 엠아이텍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관할기관인 대전지방법원은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예비실사는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지며 본입찰은 27일 실시된다.
지난 1994년 10월에 설립된 엠아이텍은 타이어휠 제조가 주력인 업체다. 주요주주는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일본 산요 등이다.
엠아이텍은 지난 2007년 쌍용차와 GM대우의 협력업체로 등록되기도 했지만 경영 사정 악화로 그해 10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특히 2005년에 이뤄진 대규모 차입을 통한 무리한 시설투자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대전지법은 올해 2월 M&A 추진을 허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미주 지역 수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2007년 221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손실도 37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 경영악화로 관련 매출액 역시 2007년 32억원에서 2008년 2억 5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현재 엠아이텍은 쌍용차 체어맨W 생산라인에 타이어휠을 납품하고 있다.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GM대우와의 협력관계는 단절된 상태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엠아이텍의 매각 가격은 200억원 정도다. 현재 동종 업체 일부가 엠아이텍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