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본시장 전 부문 거래 증가할 것" [2011 Korea Capital Market Outlook] 김현영 대우증권 상무 "주가지수 상승 따라 메리트 부각"
이 기사는 2010년 12월 14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내년 주식자본시장(ECM)을 통한 자금 조달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및 산업별 자금 수요에 따른 잠재적 거래가 상당수 현실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현영 대우증권 캐피탈마켓 상무는 14일 더벨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1 Korea Capital Market Outlook' 포럼에서 "내년엔 주식시장의 강세에 따라 주식자본시장(ECM)도 전 분야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상무의 전망은 유통 시장의 상승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재 9.6배 수준인 국내 증시 주가수익배율(PER)이 강세장 시기 평균인 11.5배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시장 별로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상장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삼성·현대차 계열사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LG·STX 등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삼성SDS 등 대형 거래가 나타난다면 5조원 정도로 예측되는 내년 IPO 시장이 올해 수준(10조원)까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기업 국내 상장도 관심거리다. 중국 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국·호주·몽골 등으로 다변화될 전망이다. 2차 상장(second listing)이 활성화되면 투자 선택의 폭도 더 늘어날 거란 설명이다.
유상증자 부문에서는 주가 상승에 따라 자금 수요가 있는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상무는 "올해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 및 건설·조선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며 "투자가 필요한 우량기업의 증자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식연계증권(ELB) 발행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특히 지난해와 같이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상무는 "특히 홍콩 등지의 해외 기관들이 주가 하락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는 ELB에 목말라 하고 있다"며 "아시아 주요국 신용등급도 상승에 따라 해외 기관의 국내 투자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딜 분야 역시 주가 상승에 따라 매도 수요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관사의 철저한 듀딜리전스(실사) 이후 적정한 할인율을 제시해야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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