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벤처 투자조합 홍콩증시에 상장예심 청구 주관사는 대만 원대증권…빠르면 3월쯤 상장
이 기사는 2011년 01월 14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이하 엠벤처)가 보유한 벤처투자조합이 빠르면 오는 3월쯤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벤처가 운용하는 아시아퍼시픽벤처투자조합 1호가 지난해 12월 20일 홍콩 증시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조합은 6000만달러 규모로 모태펀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45%, 대만 원대증권이 50%, 엠벤처가 5%를 출자했다.
상장주관사는 조합에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한 대만 원대증권이 맡았다. 엠벤처는 추가로 홍콩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를 선정해 공동 주관사를 맡길 예정이다.
엠벤처 관계자는 “조합이 상장하면 시가총액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빠르면 오는 3월 중순쯤에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퍼시픽벤처투자조합 1호는 국내 IT기업과 대만의 터치패널제조회사인 J-TOUCH와 TPK 등 해외 2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조합 만기는 올해 12월 29일까지다.
투자한 대만 기업의 실적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차선책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국내 투자조합의 해외 증시 상장 추진은 이번이 최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벤처캐피탈의 엑시트 수단이 다양화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