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기업銀·농협, 부동산PF 부실 '심각' 기업은행, 부실위험 '최고'..농협, PF부실 전체부실의 40% 달해
이 기사는 2011년 02월 13일 1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채권 부실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동산PF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동산PF 대출 부실채권은 2009년말 1조2000억원에서 작년 말 6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은 2.32%에서 16.44%로 급등했다. PF대출 연체금액은 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연체율은 1.67%에서 4.25%로 치솟았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PF 부실채권 금액이 1조996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실채권 비율도 29.64%로 높고, 부동산PF 부실채권이 전체 부실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6%에 달한다.
농협중앙회의 PF 부실채권 금액도 1조5149억원에 이른다. PF 부실채권이 전체 부실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3%(2010년 9월말 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은행의 PF 부실채권 금액은 5780억원으로 우리은행이나 국민은행(7620억원) 농협(1조5149억원)에 비해 작지만, 부실채권 비율은 36.17%로 가장 높다.
대부분 은행의 PF 부실채권 비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작년 말 PF 부실채권 비율은 36.17%로 전 분기 대비 10.98%포인트나 상승했다. 부동산PF 대출채권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부동산PF 부실채권이 전체 부실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2%에 이른다.
외환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의 작년 말 현재 PF 부실비율도 전 분기 대비 상승해 우려된다.
외환은행의 PF 부실비율이 작년 3분기 5.02%에서 작년 말 8.72%로 3.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의 PF 부실비율이 각각 2.22%포인트, 3.31%포인트 상승했다.
이 외에 수협은행은 PF부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부실비율은 29.31%에 달해 위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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