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에버랜드 주식 4.25% 판다 고 이윤형 씨 기부 지분 매각..다음 달 매각주관사 선정
이 기사는 2011년 02월 17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에버랜드 주식 10만 여주가 시장에 나온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에버랜드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삼성이 지분 재매입을 위한 움직임에 나설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2006년 삼성으로부터 기부 받은 에버랜드 보통주 4.25%(10만6142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매각 대상 주식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인 고(故) 이윤형씨가 갖고 있던 8.37%의 에버랜드 지분 중 2006년 5월 삼성이 사회 환원 차원에서 교육부에 기부한 4.25%다.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28일까지 매각 주관사 용역제안서를 받는다. 이후 다음 달 3일 설명회(Presentation)를 거쳐 매각 주관사를 최종 결정한 방침이다.
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로 4.25%를 제외한 95.75% 지분 전량은 삼성 계열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25.15%) 등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분 매각이 삼성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로운 인수자는 에버랜드에 대한 회계장부 열람 권리를 얻을 수 있어 다양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법 제466조 및 제581조는 3% 이상 보유 주주의 회사 회계장부 및 서류에 대한 장부열람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같은 껄끄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삼성이 지분 인수에 나설지도 시장의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우호적인 사모투자펀드(PEF) 등을 활용해 지분을 다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회 기부 차원에서 내놓은 지분을 다시 인수할 경우, 사회적인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앞서 한국장학재단은 2007년에도 주식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갑자기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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