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SK건설 화성 PF사업 600억 투자 자금대여 300억·신용공여 300억...금리, 6%대 초반
이 기사는 2011년 02월 25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SK건설의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투자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자금대여와 신용공여 방식으로 SK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화성 반월동 주택사업에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군인공제회는 선순위 담보 대출 형태로 300억원을 대여하고, 특수목적법인(SPC) 뉴오션루트가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에 대해 매입보장을 약정한다. 자금은 2월25일 인출됐다.
ABCP의 기초자산인 후순위 대출채권의 만기는 2012년 7월까지이며 금리는 6%대 초반 수준이다. 군인공제회가 신용을 공여해 ABCP의 발행금리를 4%대로 낮추고 대출채권과의 금리(약 200bp) 차액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구조다.
군인공제회의 사업 참여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우발채무 부채 계상 부담을 덜려는 SK건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SK건설은 지난해 1월 시행사 인테로의 브릿지론 330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과 자금보충약정으로 신용을 공여했다.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후 본PF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6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대출을 일으켜 연대보증 부담을 덜었다.
SK건설은 후순위 대출금 2700억원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약정한다.
대주단 관계자는 "IFRS 도입 후 지급보증 규모를 줄이려는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인허가가 끝난 일부 사업장에 한해 PF 대출금 중 일부를 담보대출로 전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화성시 반월동에 660-1번지 일원에 아파트 1760가구와 근린상가 공급을 추진 중이다. 현재 건축심의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내에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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