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4월 13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농협중앙회의 외화표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농협법 개정에 따른 조직분리로 국책은행 기능이 상당부분 약화될 것을 반영한 조치다.농협은 그동안 피치로부터 정부와 동일한 A+ 신용등급을 받아 왔다. 국책은행으로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피치는 13일 농협중앙회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과 선순위 무보증 외화표시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0로 하향 한다고 밝혔다. 단기 외화표시 발행자 등급과 기업어음 등급은 F1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이와 함께 농협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부정적 관찰 대상(Rating Watch Nagative)에서 해제했다.
피치는 "3월11일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그로 인한 사업개편으로 농협은행 등 신용부문이 정책기능 성격이 강한 경제부문과 분리될 것에 대한 조치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2012년 3월까지 2개 지주회사(경제지주, 금융지주)가 각각 자회사를 소유하는 형태로 개편된다. 현재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부채는 대부분 농협은행에 이관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조직개편 이후 농협은행은 국책은행 기능이 줄고 상업은행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시중은행보다는 크겠지만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다른 국책은행에 비해서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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