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5월 11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공모 경매펀드가 청산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나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지난 2009년에 만기가 연장됐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해 당분간 청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골든브릿지Wm경매부동산1호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광장타워와 대전 은행동의 뱅시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광장타워를 7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3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지만, 올 3월 중순에 예정된 납입일에 잔금을 받지 못했다.
이어 잔금일이 거듭 연장됐지만 계약이 이행되지 못했고 운용사 측은 위험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계약해지 대신 납입기한을 이달 말로 미루고 지연이자를 부과키로 했다.
해당 경매 펀드는 또다른 자산인 뱅시빌딩의 매각도 계획하고 있으나 건물이 위치한 은행동 일대는 급매물만 소화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지난 2005년 5월 설정당시 설정원본이 184억원이었으나 이달 9일 현재 순자산액은 97억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2007년 리먼 사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강남권도 30% 이상의 손실이 났다"면서 "회복 단계에 있지만 2007년 시세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광장타워와 뱅시빌딩의 매각이 완료되면 이 경매부동산 펀드는 청산된다. 뱅시빌딩 매각 성과는 광장타워 매각에 좌우될 공산이 크기때문에 당장은 광장타워를 제값에 받고 파는게 중요하다.
골든브릿지Wm경매부동산과 같은해 설정돼 15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던 '현대 경매부동산1' 역시 시장 환경 악화로 자산 매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일각에서는 그나마 골든브릿지Wm경매부동산은 다른 경·공매 펀드 대비 원금 손실률이 적을 것으로 위안했다.
골든브릿지Wm경매펀드는 최근 액면 대비 25% 수준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주식배당도 지급한 바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 일정이 지체되고 있기는 해도 광장타워와 은행동 건물이 90억원대에 팔리면 원금의 90% 가량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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