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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인수금액 최소 1조8700억 추정 아시아나항공·대우건설 보유 지분 외에 SI 보유분 동반 매각 가능성 커

배장호 기자공개 2011-06-28 19:51:30

이 기사는 2011년 06월 28일 1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통운 매각 본입찰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유력시 되는 CJ의 대한통운 전체 인수

금액이 최소 1조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금액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 보유 지분(락업 분 제외)에 롯데쇼핑 등 전략적 투자자(SI) 보유 지분을 합한 것을 CJ 제시 입찰가격인 주당 21만5000원으로 곱하고, 이를 다시 5% 할인한 금액이다.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FI) 중 우정사업본부 보유 지분 66만4092주가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경우 CJ의 전체 인수금액은 2조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매각측이 투자설명서(IM)를 통해 밝힌 최소 매각 대상 주식은 대한통운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 중인 주식 858만1444주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 중인 전체 주식 1092만9014주에서 2008년 대한통운 인수 당시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교환사채(EB)의 기초자산으로서 매각 제한에 걸려 있는 주식 수를 제한 숫자다.

여기에 2008년 인수 당시 금호의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했던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가 보유 중인 주식을 테그얼롱(Tag along) 권한 행사를 통해 매각 대상 지분에 포함시킬 경우 최대 1078만807주까지 늘어난다.

매각 측은 일단 이번 지분 매각의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보유 지분(락

업분 제외) △ 재무적 투자자 보유 지분 △ 전략적 투자자 보유 지분 등 세개 범주의

지분 모두를 상정하고 있다.

세 범주의 보유 지분을 합한 전체 주식 수는 1078만807주. 이 주식에 CJ의 입찰 가격

21만5000원을 곱하면 약 2조3179억원의 거래 대금이 도출된다. 여기에 실사 조정가격 범위 최대치 5%를 적용할 경우 총 거래금액은 2조2020억원이 나온다.

하지만 FI와 SI들 모두가 이번 매각에 실제로 지분을 포함시켜 동반 매각할 지에 대해

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개별 FI와 SI들 각각의 테그얼롱 권리 행사 여부가 파악돼

야만 정확한 매각 대상을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SI 지분은 이번 매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I들은 테그얼롱 권

리에 앞서 풋옵션 권리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풋옵션 이행의 상대방이 이행 능력이

전혀없는 금호알에이씨여서 사실상 풋옵션 권리증서는 휴지나 다름없는 상태다.

따라서 롯데쇼핑 등 전략적 투자자들로서는 테그얼롱 행사를 통해 이번 매각에 보유

지분을 동반 매각하는 길이 사실상 유일한 투자금 회수 방안이다. 무엇보다 이번 입찰에 CJ가 제시한 주당 21만원5000원 입찰 가격은 SI들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FI 보유분은 좀 애매하다. FI들 보유 풋옵션의 상대방은 풋옵션 부담 능력이 충분한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다. 따라서 테그얼롱 행사로 주당 21만5000원에 지분을 동반 매각하는 것과 풋옵션 행사 시한인 내년 3월까지 기다리는 것 중 더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FI들로서는 이번에 지분을 동반 매각하면 풋옵션 상대방인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의 상환 능력을 걱정할 필요없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보다 회수 금액은 줄어들 게 된다.

풋옵션 상대방이 아시아나항공인 경우 대략 주당 5만원이, 대우건설이 상대방인 경우 주당 4만4000원 정도가 기회 손실이다. 아시아나항공 대상 풋옵션부 주식의 내년 3월말 기준 내재가치는 주당 26만5000원 내외, 대우건설의 경우 주당 25만9000원 내외로 추정된다.

일단 FI 중 칸서스와 유진자산운용은 내년 3월까지 기다려 풋옵션부 금액을 모두 상환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머지 FI인 우정사업본부이 문제인데, 지분 보유 기간이 늘어나는데 대한 부담이 여타 FI들보다 클 수 있다는 점에서 풋옵션 행사없이 이번에 지분을 동반 매각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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