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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 매각 본입찰에 NHN·엔씨소프트 참여 日 게임포트 불참‥딜 성사 가능성은 높은 듯

김태호 기자공개 2011-07-01 08:30:00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엔트리브소프트 매각 본입찰에 NHN과 엔씨소프트가 맞붙었다. 이들과 함께 예비입찰후보 명단(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일본 게임업체 게임포트는 입찰 시한을 지난 현재까지 참여하지 않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이 지난달 27일 엔트리브 매각 본입찰을 실시, NHN과 엔씨소프트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입찰 직전 네오위즈게임즈가 참여 의사를 밝혀오면서 인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었으나 네오위즈는 실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로 유명한 일본 온라인 게임회사 게임포트(Gamepot)는 입찰 시한을 지키지 못했으나, 여전히 엔트리브 인수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입찰은 국내를 대표하는 두 게임회사가 참여하면서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NHN과 엔씨소프트 두 곳 모두 엔트리브에 인수에 대한 니즈가 명확해 딜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딜 주변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NHN의 경우 CJ인터넷과 함께 국내 프로야구 메이저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엔트리브소프트 인수시 주력 게임인 프로야구매니저의 관련 로열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

자사 게임 라인업이 MMORPG에 편중돼 있는 엔씨소프트의 경우엔 엔트리브 인수로 메이저급 캐주얼게임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보유 게임 라인업이 다양화되고 관련 개발인력층이 두터워지면서 게임시장 장악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쟁 구도가 확실해지면서 이번 입찰의 최종 가격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이 예상해온 거래가격은 800억~1000억원 정도였다.

매각 측은 양 후보와 각각 개별 협상을 진행한 후, 최종 인수후보 한곳을 정해 곧바로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6월 중반 전에 SP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딜의 매각 측 자문은 HSBC가 맡고 있다. NHN이 큐더스를 인수 자문사로 쓰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는 따로 인수 자문사를 쓰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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