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체제 구축한 우리투자證 IPO 상반기 랜드마크딜 싹쓸이..하반기엔 범LG계열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의 독주체제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올해 기업공개(IPO) 레이스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우투의 활약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범LG그룹 계열사 딜을 발판삼아 확실한 1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IPO 주관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1분기 리그테이블의 수위를 지켰던 미래에셋증권은 추가 거래 성사에 실패하면서 한 계단 밀려났다.
우투는 상반기 빅딜로 각광받았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하이마트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아울러 TK케미칼과 한국종합기술 등 중견그룹 계열사 IPO 거래를 주도하며 착실히 실적을 쌓았다.
딜 규모와 관계없이 활발하게 거래 수임에 나서면서 주관 규모(6832억원) 뿐 아니라 거래 건수에서도 8건으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는 우투의 독주체제가 하반기로 넘어갈수록 더욱 공고해 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 상장 예정된 범LG그룹 계열사의 IPO 주관 업무를 싹쓸이하면서 확실한 딜 인벤토리를 확보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투는 범LG그룹 계열 GS리테일과 LG실트론의 대표 주관사 자리를 꿰차고 있다. GS리테일과 LG실트론 모두 공모 규모만 수 천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빅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코린도그룹 TSE와 동아팜텍 등 알짜배기 거래까지 따내면서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어떤 뒷심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대우증권은 올해 초 중국고섬 사태로 잠시 주춤했지만 2분기에 하이마트와 코오롱플라스틱, KT스카이라이프 등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YG엔터테인먼트와 삼원강재, CJ헬로비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골프존을 필두로 나노신소재, 엘비세미콘 등 중소형 거래에 집중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7건으로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IPO 거래를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과 사파이어테크, 신세계인터내셔날 거래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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