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물류센터 사업정상화 '5부 능선' 넘었다 대주단, 포스코건설 PF 제안 '동의'
이 기사는 2011년 07월 14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존 시공사(성우종합건설·대우자동차판매)와 시행사의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로 파국을 맞았던 양재동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정상화를 위한 5부 능선을 넘었다.
시공사 재선정에 단독 응찰했던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PF 보증 방식 등을 대주단이 동의했다. 시행사 파이시티의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이 받아들이게 되면 PF 및 공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포스코가 제안한 PF 보증 등에 대해 지난 13일 농협을 끝으로 대주단 모두가 동의했다. 기존 PF 대출과 향후 추가 대출을 해주겠다는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핵심인 금융이 어느 정도 해결된 셈이다.
포스코의 PF 보증 방식과 보증 비율에 대해서는 대주단이 함구했다. 하지만 책임준공과 더불어 부분적인 PF 보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PF를 할 경우 1조원에 육박하는 보증을 포스코건설 혼자 부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대주단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시행사 파이시티에 대한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내달 초까지 파이시티 법정관리인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법원이 시공사 선정 등 회생 계획을 허가하면 사업이 본격화된다.
대주단 관계자는 "대주단과 포스코건설간 금융에 대해서는 합의가 된 게 맞다"며 "향후 진행 과정은 가변적이나 정상화를 위한 기본적인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