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7월 19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연기금투자풀 개별운용사 유니버스에 포함될 39개 회사 선정에 들어갔다. 유니버스는 연기금투자풀의 개별운용사 성과가 미흡할 경우 교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선정하는 자산운용회사 풀로, 2009년의 33개사에서 이번에 39개로 늘었다.
MMF(6개), 채권형(15개), 액티브 주식형(15개), 인덱스 주식형(3개)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 관계자는 19일 "연기금의 공공투자 확대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펀드와 해외투자펀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액티브 주식형의 운용사 유니버스를 9개에서 15개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스에 참여할 업체는 주간운용사인 삼성투신운용에 이달 29일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기재부는 내달 1~12일에 1차 정량평가를, 16일부터 9월 9일까지 2차 정성평가와 실사를 거쳐 9월 중순에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종합평가는 1차와 2차의 점수를 4:6으로 합산해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며 기존에 유니버스에 포함된 업체들도 변경된 기준에 맞춰 자료를 내야 한다. 운용사의 연 보수율은 MMF가 8bp, 채권형이 13bp, 액티브주식형이 16bp, 인덱스주식형이 13bp다.
1차에서는 재무안정성(25%)과 인적자원(25%), 운용자산(15%), 운용성과(35%)를 평가한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평가 내용 중 '순자산'에 투자풀 수탁고와 더불어 일임자산을 인정한 부분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009년에 개별운용사를 선정할때는 일임을 순자산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업계에서 합산을 건의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투자풀의 펀드평가사도 재선정한다. 현재는 제로인이 평가하고 있다. 개별운용사 유니버스 선정위원회로 구성된 '재선정위원회'가 1차 정량 평가와 2차 정성평가를 종합해 최종 후보기관을 추천한다.
개별운용사와 마찬가지로 평가 기준에 일부 변화가 있다. 평가시 최우수 업체와 최하위 업체에 각각 100점, 20점을 부여했으나 개별운용사와 달리 평가사는 대상 업체가 적다는 문제를 개선해 최하위 업체에게 40점을 줄 예정이다.
2차에서 산출물 평가를 2009년의 40%에서 이번에는 30%로 낮춘 대신 투자풀운영지원 배점을 20%에서 30%로 높였다. 평가수수료의 과도한 덤핑을 우려해 수수료의 적정성도 평가할 예정이다.
인적자원의 평가도 단순히 인력 숫자가 많으면 높은 점수를 받는 문제를 개선해 평가담당 1인당 유료평가 기관수가 적을수록, 평가담당 평균경력이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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