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8월 03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우리투자증권의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 심사에서 대부분 운용사들은 롱-숏펀드를 평가대상으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투자증권의 2차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한 19개 운용사중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 펀드를 제출한 1~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롱숏펀드를 평가대상 펀드로 제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롱숏전략 관련 17개 체크포인트를 정해 3차 실사에 들어갔다.
평가기준은 크게 △투자유니버스 규모 △숏 종목에 대한 선정기준 여부 △중소형주 비중 △섹터내 롱숏의 비율 △기대수익률 △MDD(Maximum Drow Down : 운용기간 동안 수익률이 내려간 수치) △손절매(loss cut) 기준 여부 등이다.
투자 유니버스에 대해서 우리투자증권은 MKF500까지 확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봤다. 보고 있는 종목이 많아질수록 중소형주의 비중도 많아져 운용과정에서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KOSPI200이나 KRX100 정도로 유니버스를 정해 대형주에서 안정적인 알파가 나오는 것을 선호했다.
안정성에 대한 선호는 숏종목 평가에도 적용됐다. 이벤트가 있는 종목이나 중소형주에 의존한 전략은 포트폴리오 전체에 위험성을 안길 수 있다고 봤다. 섹터내 비율이 롱이나 숏 중 어느 한쪽에 지나치게 편중되면 평가에 반영했다. 쏠린 만큼 꾸준하게 절대수익을 내기도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기대수익률은 17% 내외가 적당하다고 봤다. 롱숏전략을 100% 활용하는데 7~8%를 목표로 제시하는 운용사는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펀드내 롱숏전략만 사용시 20~30%까지 수익률이 나온다"고 말했다.
운용기간 동안 수익률이 지나치게 많이 빠지지 않았는지 여부(MDD)도 체크했다. 운용중인 포트포리오에서 3~4% 정도만 수익률이 빠지면 준수하다고 봤다. 이밖에 대차거래 등 복잡한 전략을 수행할 오퍼레이션 인력을 따로 배치해 두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TF팀 관계자는 "특정 수치로 평가했다기보다는 운용사가 명확한 입장이나 논리를 제시하면 긍정적으로 반영했다"며 "로스컷이나 섹터내 롱숏비율의 경우 각 사마다 이견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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