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200억원 규모 해외 EB 발행 2008년 발행한 EB 차환용···기초자산 SK텔레콤 ADR
이 기사는 2011년 08월 04일 23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보유 중인 SK텔레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1488만주를 기초자산으로 245억엔(한화기준 약 3276억원) 규모의 엔화표시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2008년 발행한 교환사채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한 발행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라이싱(가격결정)을 진행했다. 메릴린치, JP모간, 도이치방크, 바클레이즈,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글로벌 IB 5곳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밤늦게 수요 예측을 마감한 결과 전환가격은 이날 종가(15.72달러)에 32%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만기는 5년이며 중도상환 조건은 없다. 표면 이자율은 '제로(0)'고, 만기 수익률은 1%다.
이례적으로 중도상환 조건이 없는데다 '제로(0)' 쿠폰 이자율에, 30%가 넘는 프리미엄을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행은 성공적이라는게 자체 평가다. 최근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로 국내 증시가 연이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거래라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특히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로 인해 최근 SK텔레콤 주가가 저렴해진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딜에 참여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포스코에 대한 평가가 좋은데다 SK텔레콤도 우량한 주식이다보니 급격한 변동성 장세에서도 양호한 조건에 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08년 8월19일 527억9500만엔 규모의 엔화표시 EB를 발행했다. 발행 3년 후인 이달 19일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현재 SK텔레콤 주가가 당시 발행한 EB 교환가액인 25만532원보다 40% 이상 낮아 대부분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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