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맵스 "연내 헤지펀드 출시 방침 불변" 수탁고 10조 기준 맞추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 검토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1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인가 기준이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1호' 펀드 후보인 미래에셋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헤지펀드 운용사의 인가 기준을 사모펀드 수탁액 4조원으로 제한했으나 자산운용사의 종합적인 운용 능력을 반영하기 위해 기준을 공모와 사모펀드에 일임자산을 합한 총 수탁고 10조원으로 변경했다.
당국의 기준이 바뀌면서 헤지펀드를 취급할 수 있는 운용사는 20일 기준으로 10개사에서 14개사로 늘었다. 그러나 종전에 조건을 만족하던 KTB자산운용과 미래맵스자산운용은 오히려 기준을 밑돌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6일을 기준으로 미래에셋맵스운용의 수탁고는 9조4000억원 남짓이다. 미래맵스운용 관계자는 "일정이 빠듯하기는 하지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면서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준비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월 말 기준 미래맵스운용의 수탁고가 7조9200억원에서 5개월만에 1조5400억원 이상 늘었다"며 "10조원 기준을 맞추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을 맞추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과거에 논의를 진행해왔던 펀드들이 조만간 설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계열사 중에 미래에셋생명보험이 있기 때문에 단위가 큰 일임계약을 체결할 경우 비교적 수월하게 기준을 충족시킬 가능성도 있다.
미래맵스는 연내 헤지펀드 출시를 위해 현재 퀀트(Quant, 계량분석)방식의 롱숏펀드외에 액티브 롱숏펀드 5~6개를 전략별로 구상 중이다. 이밖에 커머디티 펀드, 구조화 펀드, 글로벌 롱숏펀드 등을 섞어 재간접 헤지펀드(FoHF)를 출시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달에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라이선스를 신청한 업체들을 심사하고 헤지펀드 매니저에 운용자격을 부과하기 위한 절차 등을 고려하면 11월은 돼야 실제로 펀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헤지펀드 관련 시행령 개정안이 이르면 이달 말에 국무회의에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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