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 논란 끝…이래cs 1921억에 거래종결 우리사주조합과 입찰 후 인수 합의…법적 확인받고 1.7% 할인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1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래cs-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이미 납부한 이행보증금 195억 원을 제외한 한국델파이 인수잔금 약 1700억원을 지난 20일 완납했다. 이래cs의 잔금납부로 한국델파이 경영권 지분 50% 매각 거래가 사실상 종결된 것이다.
이래cs는 기존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이던 한국델파이 지분 7.7%를 제외한 42.3%를 1921억원에 인수했다. 당초 이 컨소시엄의 인수제안액은 1955억원이었으나 실사과정에서 가격조정을 거쳐 1.7% 할인된 1921억원에 거래를 종결했다.
이래cs는 이래ns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후 이 SPC를 통해 자금을 조달, 한국델파이 지분을 매입하는 구조를 세웠다. 인수금 중 이행보증금을 포함, 1200억원 가량을 이래cs가 자체 조달했다.
이래cs는 최근 잔금납부 이전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우리사주조합의 인수금 지원 사실에 대한 오해를 매각 측과 상당부분 해소했다. 인수자인 이래cs가 종업원인수(EBO)를 미리부터 계획하고 우리사주조합과 공모했다는 일부의 의혹이다.
이래cs는 이런 오해가 입찰에서 패한 일부 후보사의 인물들이 제기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이래cs가 인수금을 납부한 이후 추가적으로 일부 지분을 차지해 회사성장의 과실을 나누려는 것일뿐 경영권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이래cs가 한국델파이 지분을 인수하면 거래 종결 후 증자에 참여해 일부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델파이 지분거래를 주관한 산업은행과 HSBC 등은 이래cs로부터 이러한 사실관계가 담긴 확인서를 받았다. 동시에 법무법인 등에서 법적 문제성을 함께 검토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거래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이래cs가 자체적으로 조달한 자금 외의 인수금융은 흥국투신의 메자닌 파이낸싱과 기업은행의 신디케이티드 론으로 조달됐다.
이래cs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우즈베키스탄 등에 제품을 수출해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한국델파이는 GM쉐보레(옛 대우자동차) 협력사들과 사업적 교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이래cs는 이 부분에서 합병 시너지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의 매각 자문은 산업은행과 HSBC가, 이래cs 인수자문은 RBS와 법무법인 광장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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