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보험영업손 축소… 특수채·회사채 확대 상반기 경과보험료 21%↑·손해율 83%·순익 136%↑…특수채·회사채 비중늘려
임정수 기자공개 2011-10-31 22:37:00
이 기사는 2011년 10월 31일 22: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이 신계약 증가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로 보험 부문의 적자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도 동반 하락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국공채와 주식 비중을 줄이고 특수채와 회사채 비중을 확대했다.31일 LIG손보의 2011 회계연도 상반기(2011년 4~9월)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LIG손보의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적자는 작년 상반기 12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 354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보험 부문 적자폭 축소는 매출 증대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IG손보의 상반기 경과보험료는 3조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7168억원에서 20.9%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3조1442억원에서 3조7078억원으로, 보유보험료는 2조7856억원에서 3조3158억원으로 각각 17.9%와 19.0% 늘어났다.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사업비율과 손해율도 동반 하락했다. 손해율은 84.2%에서 83%로 떨어졌고, 사업비율은 20.5%에서 18.1%로 내려갔다.
보험영업 부문의 적자폭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올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1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1964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국공채와 주식 비중을 줄이고 특수채와 회사채 비중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올 3월말 국공채 비중은 10.7%(9565억원), 주식 비중은 10.2%(9170억원)이었으나 9월말 현재 국공채와 주식 비중은 각각 9.0%(8890억원), 9.1%(8973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특수채는 3월말 5050억원에서 9월말 현재 7276억원으로 운용자산 내 비중이 5.6%에서 7.4%로 뛰었다.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회사채 비중도 늘렸다. 3월말 2252억원이던 회사채 자산이 9월말에는 3916억원으로 증가해 2.5%이던 비중이 4.0%로 상승했다.
대출채권은 3월말 3조2898억원(36.8%)에서 9월말 3조5767억원(36.4%)로 증가했다. 대출채권 중에서는 부동산담보대출이 1조5387억원에서 1조7538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보험영업 부문과 투자영업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1조76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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