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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도전

이종혜 기자공개 2020-10-20 07:27:1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테리어도 가전도 결국 아이템발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형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소형 가전으로 집안 분위기와 라이프 스타일도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의미하는 가심비가 소비 트렌드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소위 소형가전 기업 전쟁이다. 6년 전부터 이 트렌드를 빨리 파악해 지속적으로 아이템 라인업을 늘려가는 기업이 있다. 가성비에 '오'하고 가심비에 '아'하는 오아다.

오아의 출발은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계절가전 기업이었다. 에코 생태계 제품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내며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후 소형생활가전을 내놓으며 프트폴리오 다변화 중이다. 생활가전 브랜드 ‘오아’와 소형생활가전 ‘보아르’ 두 축을 중심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안마기, 전동칫솔, 청소기 등 70여개 이상의 제품을 구축했다.

시장 성장세와 함께 그야말로 폭풍 성장 중이다. 오픈마켓, 자사몰인 오아몰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해 2016년 50억원에서 출발한 매출은 매년 2~3배의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작년에는 3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아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상호 작용’이다. 공급자 위주로 대량 생산되던 가전을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가전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비자 의견을 최우선반영해 ‘디테일’을 살려 적시에 새로운 제품을 공급한다. 심플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녹여 오아만의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소통한다.

오아가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했다. 내년 10월 상장에 나선다. 이 과정을 함께 밀착 관리하며 뛰고 있는 ‘단독’ 재무적투자자(FI)가 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15억원을 첫 투자한 이후 올해에만 두 번의 팔로우온(후속투자· 총 108억원)을 이어갔다.

업계에서 상장 전까지 단독FI를 유지하는 것은 흔치 않다. 오아가 많은 기관투자자의 투자 제안을 뿌리치고 파트너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만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오아의 실행력을 믿고 현장에 나와 비즈니스 모델, 행정적인 부분 등 경영진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왔기 때문이다.

사실 제조업 기반의 스타트업은 흔치 않다. 그래서 오아의 상장 도전은 진정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단독FI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동행 사례는 벤처캐피탈업계의 귀감이 될 만하다. 오아가 상장 이후에도 제조업 스타트업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쓸 수 있을 지 지켜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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