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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 오너家, 비올 콜옵션 최대 수혜...배정 근거는 [오너십 시프트]③박용석 대표·두 자녀, FI 보유분 취득 '14억 평가익'…우호지분 확보 목적

박창현 기자공개 2020-10-30 08:25:23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3: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DMS'의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비올'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콜옵션(매도 청구권) 덕분에 자산 증식 기회를 잡았다. 콜옵션 행사 가격과 비교해 현재 비올의 주식 가치가 두 배 이상 더 높기 때문이다.

박용석 DMS 대표이사의 두 자녀가 콜옵션 수혜자로 지정된 점도 눈길을 끈다. 두 자녀는 DMS나 비올 경영에 참여하지 않지만 우호 지분 확보가 필요해 콜옵션을 배정했다는 입장이다. 권리 행사로 두 자녀는 8억원 이상의 평가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DMS는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음PE'와 손잡고 비올을 인수했다. 공동 투자 과정에서 양측은 '콜옵션' 조합을 삽입했다. 이음PE가 취득한 비올 주식 일부를 전략적 투자자인 DMS가 다시 되살 수 있는 조건이다. 다만 콜옵션 수혜자는 'DMS가 지정하는 자'로 한정했다.

이에 올해 5월 4일 콜옵션이 행사됐다. 비올이 스팩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어 사전에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DMS와 이음PE 간에 체결한 합의서에 따라 콜옵션 물량은 비올 보통주 총 5만5580주, 행사 가격은 10만5150원(이자 포함)으로 정해졌다. 당시 비올은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었다. 콜옵션 행사시 주식을 싸게 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콜옵션 행사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콜옵션 수혜자들이다. 먼저 가장 많은 3만5200주를 DMS가 직접 취득했다. 박용석 대표와 핵심 경영진들도 선택을 받았다. 박 대표는 3880주를 가져갔고, 손태봉 부사장과 박호윤 부사장도 각각 1500주씩을 챙겼다. 손 부장과 박 부사장은 20년 가까이 박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최측근 임원들이다. 여기에 DMS에서 추천한 이상진 비올 대표도 7000주를 받았다.


박 대표의 두 자녀도 콜옵션 수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지 씨와 박현서 씨는 각각 3000주씩 비올 주식을 받았다. DMS 측은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이들에게 콜옵션을 부여했다는 입장이다.

DMS 관계자는 "비올 인수 당시 내부에서 반대가 많았다"며 "콜옵션을 받겠다는 임원들이 없어 부득이하게 박 대표의 직계 가족에 콜옵션을 넘겼다"고 말했다.

현재 콜옵션 행사자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비올이 다음달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눈에 두고 있고, 무엇보다 주식 가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외부 평가 기관을 통해 산출한 비올의 주당 가치(합병가액)은 25만원에 육박한다. 콜옵션 행사 5개월만에 주식 가치가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자연스럽게 콜옵션을 받는 박 대표와 두 자녀도 자산 증식 기회를 잡았다. 10억원을 주고 산 비올의 주식 가치는 현재 24억원이 넘는다. 3억원씩을 투입한 두 자녀는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도 4억원이 넘는 평가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수관계인들은 합병 상장일로부터 1년간 의무 보유를 해야 하는 만큼 당장 차익실현은 불가능하다. DMS 관계자는 "의무 보유 기간이 있어 단기간 내 차익 실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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