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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 스틱·KB증권 PE 등 등판 인수가 1500억 안팎, 알레르기 진단·치료 수요 증가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14 08:17:0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이 등판하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 검사 및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 등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사업본부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산하 진단사업부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각각 단독으로 인수를 추진 중이지만, SI와 함께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들을 비롯해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5곳 이상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로, 예상 인수가격은 1000억~1500억원 수준이다.

출처=LG화학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포인트는 알레르기 질환 검사 및 치료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알레르기 질환 검사 및 치료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비용 부담이 줄면서 알레르기 질환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병원도 늘어날 것이란 점이 인수 메리트로 꼽힌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진단키트에 국한된 점은 한계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는 의료·제약 분야에서 높은 수익률의 엑시트 실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포함된다는 평가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재작년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를 녹십자에 매각하면서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작년에는 인도 병원 체인 기업인 사히아드리 병원 매각에 성공해 투자금보다 2배 웃도는 금액을 회수했다. 현재 의료용 고주파 치료기기 알에프메디컬 매각을 추진 중이다.

KB증권 PE의 경우 일동제약그룹과의 인연이 눈에 띈다. 2021년 1월 1000억원 규모로 일동제약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 8월 최종 엑시트를 마무리해 내부수익률(IRR)은 57%를 기록했다. 이때 맺은 파트너십을 토대로 작년 말 일동홀딩스에 300억원 규모 CB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주관사로서 흥행을 이끌었고 현재 LG CNS IPO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등 LG그룹과의 인연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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