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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M&A 통합작업 완료 "연내 BEP 달성" 지난해 마무리한 PMI '영업권 상각', 효율성 기반 'AI·빅데이터' 탑재

김선호 기자공개 2024-04-11 13:40:5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1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2022년 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인수합병(M&A)에 대한 통합작업(PMI)를 지난해 완료했다. 이로 인해 영업권 상각 등이 이뤄졌지만 이를 제외한 에비타(EBITDA)는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올해의 목표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다.

프레시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3230억원, 10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중 영업권 상각 등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상각 전 에비타는 마이너스(-)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적자가 축소됐다.
프레시지 로고


영업권 상각은 2022년부터 M&A를 진행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사업부문에서 발생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외식·식자재 물류 등 비핵심사업을 중단하며 제반 비용을 축소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허닭 등 총 4개 기업의 M&A 후 통합작업(PMI)을 2023년에 마무리했다.

202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프레시지의 종속기업은 총 11곳에 달했다. 2021년 닥터키친, 2022년 허닭과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커졌다. 이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8%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국내 밀키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해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수혜 효과도 컸다. 몸집이 커진 만큼 이에 따른 통합작업이 지난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영업권 상각 등 비현금성 비용이 영업손실에 반영됐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그만큼 프레시지가 효율성과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통합작업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부터 밀키트를 지속적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중저가 제품을 확대했다. 올해는 '비싸다'는 인식에서 탈피해 누구나 쉽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일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실제 중저가 밀키트는 2023년 월평균 약 8만개 가량 판매됐다. 2024년에는 국내 최대 밀키트 제조시설인 용인공장에서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약 3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밀키트 외에도 가성비 냉동 간편식 확대에 대한 신규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축적한 레시피 개발 노하우와 최신식 퀵 프리저 설비로 유통과 보관 등에 이점이 큰 냉동 간편식을 대폭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말 출시한 냉동 간편식 카테고리는 출시 직후 월매출 7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자체 AI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도 본격 착수한다. 가정간편식은 최초 레시피 개발자의 입맛과 같은 주관에 따라 좌우되는데 이런 과정을 AI와 빅데이터로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자체 AI시스템을 활용한 일 600만개 제품 분석과 약 15억개 누적 데이터를 활용해 수만은 레시피 콘텐츠를 DB화하고 판매량과 레시피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성공률이 높은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이로써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이러한 경영전략을 수행할 적임자로 지난 2021년 인수한 허닭의 창업자인 김주형 대표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며 "김 대표는 빅데이터 기반의 AI시스템으로 허닭을 닭가슴살 대표 브랜드로 안착시킨 경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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