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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더벨 WM 포럼]"전통자산 투자 유효…미국 증시 무패신화는 지켜봐야"향후 1년간 현금 보유 보다는 위험자산 비중 높여야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26 10:06:1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분간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소비를 중심으로 일시적 경기둔화가 관측되고 있지만 침체가 아닌 바닥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금리 인하시 이들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미국주식의 투자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재차 도래할 지 모를 인플레이션 시대에서는 뉴욕증시가 현재와 같은 무패신화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25일 더벨이 개최한 '더벨 웰스 매니지먼트 포럼'에서는 '고조되는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하반기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토론은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주식전략팀장,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주식전략팀장

먼저 황세운 선임연구위원은 자산군별 투자 비중에 대해 질문했다. 황 위원은 "투자자산 비중에 따라 그 해 수익률의 80%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 비중을 크게 가져갈 만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이은택 팀장은 향후 1년 정도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도 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이 팀장은 "인플레이션 시대와 저물가 시대는 상황 자체가 다른데,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는 오르기 마련"이라며 "금리 인하가 예정된 현 상황의 경우 채권도 좋은 투자대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위험자산이건 안전자산이건 투자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소비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경기둔화가 관측되고 있지만 이는 증시와 경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통상 경기 사이클은 소비와 투자로 이뤄지는데, 소비 사이클이 둔화한다 해도 투자 사이클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소비 역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을 뿐더러 오히려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며 "향후 1년간은 자산의 현금화가 가장 위험한 것 같고 어떤 자산이든 투자하는 게 중요한데, 내후년 정도 경기가 꺾이고 주가가 하락하면 그때 현금화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가운데 향후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의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선 미국주식의 비중을 더 가져가는 게 적절할 것 같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향후 1~2년 정도는 미국 주식시장이 타 국가 대비 좋을 것 같지만 3~4년 이후까지 강세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경제가 홀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달러가 오랜기간 강세를 기록 중이지만 다음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다른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사이클에서도 미국증시의 무패신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면 안 된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인플레이션 자체가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다음 인플레이션이 도래할 때는 미국도 홀로 무사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주식의 비중을 더 가져가는 게 맞지만 3~4년 이후에는 그때 시장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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