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호 '유종의 미' 거둘까…VC협회 11개사 신규 유치 내년부터 회장사 특별회비 1억→5000만 낮춰…“중소형사·청년층도 후보로 나설 수 있어야”
이채원 기자공개 2024-08-05 08:07:1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08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건수호가 유종의 미를 거둘까. 지난해 2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취임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임기(2년)가 7부 능선을 넘었다. 벤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윤 협회장(사진)은 벤처캐피탈협회의 회장 특별회비를 현재 1억원에서 내년부터 50%가량 낮출 계획이다. 회장사 지원 허들을 낮춰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조치다. 또 협회는 올해만 11곳의 하우스가 신규 회원사로 합류하는 등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회장 특별회비가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앞서 2021년 협회는 임원회비 인상을 추진했다. 회장 회비는 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부회장 회비는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사 회비는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렸다.
기존 임원회비가 증가한 것은 이전 협회장인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시절 이뤄진 조치다. 벤처캐피탈로 등록된 하우스가 200여 곳이 훌쩍 넘는 가운데 협회 임원사가 보다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도록 하기 위한 행보였다.
윤 회장은 다만 임원단 회비가 너무 급격하게 인상됨에 따라 추후 회장사 및 부회장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회비를 낮추기로 했다.
특별회비 감액은 회장단 선임에 있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VC업계 관계자는 “윤건수 협회장은 향후 협회장으로 출마할 하우스의 회비 부담을 줄여 중소형사나 청년층 임원도 회장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춰야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회비를 낮추는 것은 DSC인베스트먼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아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까지 총 2억원의 회비를 이미 납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협회에는 올해만 11곳의 하우스가 신규로 합류하는 등 회원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NH투자증권 △에스비아이캐피탈 △하나벤처스 △롯데벤처스 △에트리홀딩스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타임폴리오캐피탈 △카이로스벤처파트너스 △아이비케이벤처투자 △카스피안캐피탈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벤처캐피탈협회 신규회원사로 가입했다.
회원사 증가 배경에는 윤 협회장이 있다. 외연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액셀러레이터(AC)인 퓨처플레이가 처음으로 벤처캐피탈협회에 가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협회는 또 정보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회는 최근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중소·벤처 창업기업과 VC 간 매칭을 지원하고, 벤처투자시장 통계를 제공하는 ‘벤처투자종합포털(VCS)’ 의 주요 기능을 개선했다.
벤처투자 및 관련기관의 공지사항, 출자사업 , 카드뉴스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을 새롭게 구성했다. 투자자 검색 탭에서는 펀드 결성, 업력, 분야 등 상세정보 조회 기능이 강화됐다. ‘쪽지보내기’, ‘정보공개 요청’ 기능을 통해 투자매칭도 지원한다. 또 모태출자펀드 운용사 찾기, 벤처투자마트 등 주요 서비스를 아이콘 형태로 한곳에 모아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벤처투자종합포털에서는 지역별, 업종별 맞춤형으로 투자자를 검색할 수 있고, 벤처투자 관련 다양한 최근 통계자료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IR 컨설팅 및 투자심사역과 1대1 상담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헤지펀드 해외주식 시대]'최대 실적 경신' 타임폴리오·토러스, 비결은 글로벌
- 신한증권, 직접수탁 4월 개시 '정조준'
- LB운용, 미국 물류센터 투자 지분 30% 매각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법안 점검]배당소득 분리과세 '지지부진'…난감한 운용업계
- [헤지펀드 해외주식 시대]국장 탈출 바람…운용업계 미국주식 '정조준'
- [지배구조 분석]에셋플러스운용, 2세 승계 속도 낸다
- 금융당국, 미래에셋운용에 ETF 업무절차 개선 요구
- 삼성액티브운용 AUM 뒷걸음질…대표 교체 강수 통할까
- '서금회'표 리더십 여전…자산운용업계 곳곳 포진
- 수장 물러난 삼성액티브 민수아, 대표 운용역 제안 고사
이채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C 투자기업]현대엠시스템즈, 20억 시리즈B 추가 유치
- [16대 VC협회장 선거/thebell interview]박기호 대표 “펀딩·회수·글로벌 삼박자 성장 지원”
- 이앤벤처, 지역펀드 잇단 결성…물산업 투자 확대
- [thebell League Table]크릿벤처스, 투자·회수 활발…펀드레이징 기대
- [thebell interview]정동훈 테라파이 대표 “부동산 안심거래 확장하겠다”
- [thebell interview]권기성 쉐코 대표 “글로벌 해양로봇 시장 잡겠다”
- [VC 투자기업]펀블, 프랑스 토큰증권 플랫폼 MOU…유럽 진출 시동
- 더웰스인베, 싱가포르 현지 펀드 결성
- [thebell League Table]대성창투, 펀드레이징 가뭄…투자·회수 집중
- [thebell League Table]LB인베, 곳간 줄었지만 청산 실적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