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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티에스아이, 알짜 수주 늘리고 원가 개선 '박차'반기 잔고 5000억 상회, 매출원가율 92%→88%

이우찬 기자공개 2024-08-26 08:50:2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티에스아이가 최대 수주고에 힘입어 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알짜 수주 이후 원가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일부 성과를 보였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차전지 제조장비 업체 티에스아이의 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4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133% 늘었다. 지난해 2611억원의 매출을 넘어 올해 최대 외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고객사가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3사 이외에도 해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를 포함해 배터리 업체 베르코어(VERKOR SA), 미국 포드 연구소(Ford - ion Park & SSBL Project) 등이다. 지역으로 보면 미국·헝가리·프랑스·노르웨이 등지에 공급하고 있다.

믹싱 시스템 장비 공급 계약 건수와 규모가 증가하며 수주 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수주잔고는 2020년 말 307억원에서 2021년 말 1003억원, 2022년 말 2549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410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6월 말 5589억원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티에스아이는 수익성 개선에도 공들였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3.1%였다. 원가관리 활동을 지속한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올해 반기 기준 88%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92%)보다 4%포인트 낮췄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주요 인재 충원과 함께 실패비용으로 불리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레퍼런스 없이 처음 진입하는 현장의 경우 장비 설치 과정에서 작업 실수, 납기 지연 등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LG 출신 인사를 요직에 배치하며 향후 경영 개선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 센터장을 지낸 신상문 사장을 영입해 경영 혁신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우철호 전 LG디스플레이 중국·폴란드 법인장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우 부사장은 곳간 관리를 통해 수익성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티에스아이는 1996년 설립된 '태성기공'으로 출발했다. 2차전지 업체 협력사로 화학, 전자 분야 플랜트 설비와 시스템 설계 구축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주력 부문은 2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시작 단계인 전극 공정의 믹싱 시스템이다. 고객사에 주문이 들어오면 맞춤형으로 2차전지 믹싱 라인을 설계하고 필요한 믹싱 장비를 설치해 전체 믹싱 시스템을 구성한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수주고 확보 이외에 부채를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에도 신경 쓰고 있다"며 "이익을 확대하는 쪽으로 구조 변경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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