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태 대표 "화랑협회장 선거 출마 안한다" 갤러리현대 55주년 전시 준비 집중, '셀렉션 서울'은 2025년으로 연기
서은내 기자공개 2025-02-05 09:36: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한국화랑협회 회장 선거 불참을 선언했다. 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은 이달 19일 치러질 화랑협회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거론돼왔다. 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선거 구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여겨졌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선거는 이성훈 선화랑 대표와 윤여선 갤러리가이아 대표의 2파전으로 굳어지게 됐다.4일 갤러리현대 신규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만난 도 대표는 협회장 출마 의사에 대한 질문에 "이미 화랑협회에서 6년 동안 일했다"며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은 없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했으며 2024년 2월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와 맞붙어 1표 차이로 낙선했다.
도 대표는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의 차남으로 약 25년간 갤러리현대 사업을 맡아 미술계에서 실험적인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도 대표가 갤러리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갤러리현대는 과거 현대화랑에서 선보인 작업과는 또다른 색깔을 선보이며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해왔다는 평가다.

한국화랑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금일(4일) 오후 6시로 마감된다. 업계에서는 도 대표가 올해 회장 선거에 재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주시했으나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랑협회는 5일 확정된 후보 리스트를 회원 화랑에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입후보자 기호를 추첨하며 본격적인 선거 유세도 시작될 전망이다.
도 대표는 올해 열릴 갤러리현대의 55주년 전시 준비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도 대표는 갤러리현대 사업 자체 외에도 에트나컴퍼니를 통해 미디어아트 전시공간 '라이트룸' 운영, 아트페어 '서울 셀렉션' 개최 준비 등을 병행해왔다. 에트나컴퍼니는 라이트룸의 다음 전시작을 고민 중인 상황이다.
신규 아트페어로 도 대표가 주최할 계획이었던 서울 셀렉션은 당초 오는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졌다. 도 대표는 "지난 달 미국 LA산불 등 자연재해 이슈가 터진 후로 아트페어 개최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월 열리는 프리즈LA 행사에도 올해 갤러리현대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트와 파이낸스는 대척점에 있을까
- '퐁피두 키우기' 한화문화재단, 이성수 신임 대표 선임
- [영상/Art Feed]1000억 짜리 자코메티 조각 공개…삼성 리움미술관 소장품전
- [Auction Highlights]서울옥션, 300호 이우환 대작의 향방 주목
- [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영업력 집중' 출품작 100점 이상 매달 유지
- [Company Watch]NEW, '탄탄한 성장세' 콘텐츠판다 손잡고 분위기 전환
- [대기업 문화재단의 진화] 삼성, 미술관 운영 관리 '촘촘'…이사회 산하 4개위 주목
- [대기업 문화재단의 진화]삼성 오너가 문화예술 철학이 이룬 60년의 가치
- 스튜디오드래곤, CJ ENM과 스카이댄스 지분거래 배경은
- [Policy Radar]화랑협회, 문체부 배포 '표준서식' 놓고 갑론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