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리브스메드 IPO]예심청구 전 이사회 손질 완료, 상장 준비 '이상무'홍태호·권오성 사외이사 2명 선임…RCPS 전환도 마무리

김슬기 기자공개 2025-03-21 08:11:2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업체인 리브스메드가 올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 이사회 정비를 마쳤다. 상장을 목표로 하는 비상장법인은 상장기업에 준하는 지배구조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말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IPO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2월 홍태호 사외이사, 권오성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설립 후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역시 상장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비해야 한다. 리브스메드의 자산규모(2023년 637억원)를 고려하면 전체 이사회 중 사외이사 비중을 4분의 1로 가져가면 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권오성 사외이사의 경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다. 그는 성신여자대학교 법학부 전임교수를 거쳐 2024년 2월 연세대 로스쿨로 자리를 옮겼다. 2024년 3월부터 SBI인베스트먼트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해말 리브스메드 이사회에도 합류하면서 두 곳의 사외이사를 하고 있다.

또한 허준영 감사도 신규 선임했다. 현행 상법으로 보면 상근감사를 1명 이상 선임해야 하고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때는 상근감사를 두지 않을 수 있다. 리브스메드의 이사회 구성상 별도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보다는 감사를 선임하는 게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등기임원을 확충하면서 이사회는 총 6명(감사 제외)으로 꾸려졌다. 현재 사내이사에는 창업자인 이정주 대표가 있고 2022년에는 오세윤·최재희 사내이사가 추가됐다. 같은 시기 김동수 기타비상무이사도 선임됐다. 현재 사내이사는 3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전체 이사회 구성 중 사외이사 비중은 33%로 집계됐다.

김동수 이사는 원익투자파트너스 PE부문 대표기도 하다. 그는 현대자동차, 장기신용은행, 동양종합금융 등을 거쳐 2005년 현 SBI인베스트먼트(한국기술투자)로 오면서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 2007년 원익투자파트너스로 이동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의 경우 2022년 RCPS를 통해 투자를 진행했고 현재도 5% 이상 주요주주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1년 설립된 리브스메드가 이사회를 손질하는 데에는 코스닥 예심 청구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IPO가 아니라면 이정주 대표 중심의 사내이사만으로 이사회를 꾸려도 무방하다. 하지만 리브스메드는 기술평가(혁신기술) 특례상장을 목표로 하며 올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상장을 위해 지난해말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RCPS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보통주는 RCPS와 달리 상환 의무가 없다. 통상 지분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때 RCPS를 보통주를 전환한다. 2023년말 기준 RCPS를 가장 많이 보유했던 곳은 원익투자파트너스였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톤브릿지벤처스 등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었다.

RCPS의 보통주 전환은 부채비율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온다. 2023년말 기준 파생상품평가손실은 262억원 정도였고 전년도에도 372억원이었다. 현재 본업을 통해서는 수익을 내지 않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파생상품평가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상장 전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 올 들어서도 프리IPO를 진행, 상장 전 소요자금도 확보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