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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ESG위원회에 '전략' 더한다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 논의, 중장기 방향성 검토 강화

신상윤 기자공개 2025-03-27 07:25:4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정관에 설치를 명문화했던 ESG위원회를 삭제했다. ESG위원회는 SK에코플랜트가 환경 및 에너지 사업 확대를 추진했던 시기에 설치한 이사회 내 산하위원회다. '전략ESG위원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재무적, 비재무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성 검토 기능을 추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수송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이사회 내 설치한 인사위원회를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위원회'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이 상정돼 결의됐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이사회 내 설치가 명시된 ESG위원회가 사라진다. ESG위원회는 SK에코플랜트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인사위원회와 더불어 중요 의사결정 기구였다. ESG 경영 추진의 사령탑으로도 꼽혔다.

2021년 3월 ESG위원회 규정을 제정하고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인사위원회와 더불어 주요 의사결정 기구로 활동했다. ESG위원회가 운영되면서 기존에 운영됐던 경영위원회가 그해 12월 폐지됐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ESG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하고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인권과 안전보건 등 세부 ESG 영역별 성과 및 이슈도 점검했다. 아울러 기후 변화로 인한 재무적, 비재무적 위험과 기회를 식별해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내외부 경영 환경에 발맞춰 SK에코플랜트의 사회적 가치 증진 방안을 ESG 관점에서 모색하는 기구다. 직전 연도의 이사회 평가 결과도 ESG위원회에 보고해 차년도 전략도 논의했다.


ESG위원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명칭을 전략ESG위원회로 바꾸고 각종 전문위원회의 하나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등 5인으로 운영됐다.

지난해 박선규 사외이사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나 임기 중 사임하면서 김종호 사외이사가 최근까지 대행을 맡았다. 이미라 사외이사와 정연만 사외이사을 비롯해 김형근 사내이사 사장과 신창호 기타비상무이사가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3월 ESG위원회 규정을 제정했다. 이후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인사위원회와 더불어 주요 의사결정 기구로 활동했다. 이는 SK에코플랜트가 최근 힘을 싣는 반도체 및 AI 종합 서비스 제공 기업 도약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위원회 명칭을 바꾸고 기존에 기능과 역할은 그대로 수행할 것"이라며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형근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의장으로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SK그룹 리밸런싱 전략과 첨단산업 성장에 발맞춰 반도체 및 AI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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