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변경 없다' SK에코플랜트, 내년 7월 IPO 간다 FI 대상 간담회 진행, 후속 M&A·자회사 추가 유동화 가능성 제기
감병근 기자공개 2025-03-28 08:03:5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회사 매각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자회사 매각이 이뤄질 경우에는 수익성 보완을 위한 인수합병(M&A)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FI를 대상으로 전년 실적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년 진행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참여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증권사 등 FI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FI들의 관심이 높았던 리뉴원, 리뉴어스, SK오션플랜트 등 자회사 매각 이슈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 매각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가격 등 종합적 측면에서 적절한 제안이 있을 때만 추진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논의 중인 자회사 매각도 외부 제안에 따라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해당 자회사 매각에 별도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해당 언급을 접한 FI들 사이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외에도 자회사 추가 유동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 편입한 반도체 관련 자회사를 제외한 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 자회사는 모두 매각 등 유동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IPO 이전에 자회사 매각이 이뤄지면 큰 틀에서 수익성을 보완하는 후속 조치를 이행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자회사 매각 이후 FI 투자금 상환 방안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선택할 수 있는 수익성 보완 방안으로 인수합병(M&A)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M&A를 계획할 수 있는 분야로는 반도체 밸류체인이 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반도체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문제는 임박한 IPO 기한 내에 M&A를 완주할 수 있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매각을 진행하면서 인수 기업을 물색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 1년 6개월여의 시간은 너무 짧다는 관측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내용을 어느 정도 확정해 조만간 FI 간담회를 추가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매각 등 경영 주요 사안은 주주인 FI의 동의를 얻어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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