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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컴텍 IPO]코스닥 상장예심 통과, 7월 증시 입성 조준작년 실적 역대 최고…5월 중 증권신고서 제출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23 07:56:3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방산 기업으로 꼽히는 삼양컴텍이 최근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들어갔다. 거래소의 상장 심사 문턱이 높아졌지만 탄탄한 실적을 갖추면서 예심 절차가 속도있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오는 5월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통과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삼양컴텍은 올해 2월14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약 2개월만에 승인을 받았다.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방탄분야 전문 방산기업으로 전차와 장갑차의 장갑 등의 지상장비 방호제품과 개인방호제품, 항공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2008년 K2 전차 특수장갑, K21 장갑차 방탄세라믹 등을 개발했으며 소형 전술차량 방탄판 등도 개발 및 납품하고 있다.

예심 신청서 기준 상장예정주식수는 4272만7272주이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1500만주다. 삼양컴텍은 이번 공모구조에 구주를 일부 포함할 계획인데, 현재 주관사단과 구주매출 비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신고서 제출은 5월 중순~말로 한달 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늦어도 6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는 5월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후 일정을 고려하면 상장 시점은 이르면 7월 초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과정에서는 실적 증가세가 주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양컴텍의 실적은 지난 2021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1년 매출액은 448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기준 매출액은 두 배 가량 상승한 83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익은 69억원,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1415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순이익 164억원으로 2023년 대비 각각 70.4%, 160%, 78.2%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양컴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밸류에이션(Valuation) 산정에도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덩달아 기업가치도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86만2000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총이 37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코스피 시총 순위 6위에 등극했다. 또 지난해 말 코스피 시장에 안착한 방산기업인 엠앤씨솔루션의 주가도 올해 9만4900원까지 오르면서 공모가(6만5000원)를 한참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양컴텍은 상장에 앞서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의 김종일 대표이사는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중임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13년째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박재준 공동대표는 사임했다.

사외이사에는 박현철, 김수정, 전영섭 등을 새롭게 선임했다. 사외이사 3인은 모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삼양컴텍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인 감사 체제를 유지했으나 감사위원 3인을 신규 선임하면서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신규 선임된 박현철 사외이사는 1960년생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조사1·2국 국장, 감사실 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후 DS네트웍스자산운용 회장, 한국중소벤처포럼 이사장, DS투자증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전영섭 감사위원은 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KT 등의 감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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