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황민영 부대표 “AI 검증 돕는 세계적 기업 되겠다”셀렉트스타, 다투모이밸 고도화 한창…올해 120억 매출 목표
팰로앨토(미국)=이채원 기자공개 2025-05-07 16:16:1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픈AI의 챗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체사업에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AI모델과의 시너지가 나는지, 안전성 위험은 없는지를 체크하려는 니즈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AI검증 서비스를 내놓은 회사가 바로 셀렉트스타다.”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만난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사진)가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질문에 답한 말이다.
셀렉트스타는 올해부터 미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황 부대표는 지난 3월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셀렉트스타의 미국법인을 총괄하고 있다. 황 부대표는 1990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부와 문화기술대학원 창업융합석사를 졸업했다. 2011년 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앱) 비디오팩토리를 창업해 실리콘밸리에 진출시킨 경험이 있다.
황 부대표는 카이스트 창업 경진대회 멘토링을 하던 중 셀렉트스타 팀을 만났고 법인 설립 전부터 회사가 수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게 됐다. 셀렉트스타의 공동창업자로는 황민영 부대표와 김세엽 대표를 포함한 6인이 있다.
◇AI 데이터 구축·평가 시스템 선봬
셀렉트스타의 서비스는 크게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이밸과 AI 개발 및 도입을 위한 데이터 구축 서비스로 나뉜다. 황 부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AI 데이터 구축을 돕는 서비스를 선보이다 이후 AI 데이터 평가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다투모이밸을 선보이면서 주요 고객사 역시 확대됐다. 황 부대표는 “AI 도입을 위한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는 대표적으로 네이버, KT, SK,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들과 일부 스타트업이었다”며 “AI 검증 솔루션을 내놓은 뒤로는 은행, IP회사, 중소기업 등 고객군이 다양화하고 확장됐다”고 말했다.
회사의 매출 역시 두 개 서비스에서 나온다. 지난해 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120억원이다. 황 부대표는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다투모이밸과 데이터구축 서비스에서 반반씩 매출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AI를 잘 사용하고 있는지를 회사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부대표는 “오픈AI를 도입한다고 가정할 때 오픈AI의 기술력과는 별개로 시너지가 어떻게 날 수 있는지를 체크해야하고 안전성을 고려해야한다”며 “예를 들어 아동용 챗봇에 술, 담배와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다투모이밸 고도화에도 한창이다. 황 부대표는 “작은 AI 모델 여러개를 묶어서 사용하는 것이 최근 기업들의 AI 도입 트렌드”라며 “작은 AI 모델 여러개를 묶은 시스템을 위한 평가 프레임워크가 아직 정형화된 것이 없어 다투모이밸에 이 서비스를 넣었고 현재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IP 연계 서비스 확장…내년 증시 상장 포부
회사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등 인기 애니메이션 IP 회사와 계약을 맺고 영상편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티니핑 케이크를 사면 큐알코드를 통해 아이에게 캐릭터가 영상 편지를 보내는 식이다. 황 부대표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가 점차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며 “AI 신뢰성을 파악하는 기술을 활용해 어린아이들에게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향후 엔터회사하고도 협업해 IP를 활용한 AI 구축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황 부대표는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IP 사업체들과도 충분히 협업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IP 회사와의 협업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셀렉트스타는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거의 마무리했다. 다수 한국 벤처캐피탈(VC)를 비롯해 미국 VC도 참여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미국진출에 도전한다. 미국시장에서는 다투모이밸을 세일즈할 계획이다.
황 부대표는 “미국에서도 사업모델은 본질적으로 한국과 같다”며 “AI를 도입하는 회사를 만나 평가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에서 매출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그는 데이터로 AI 검증을 돕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황 부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며 “열심히 글로벌 성과를 내고 기술을 고도화해 내년 하반기 국내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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