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동인기연, 1분기 매출 증대 '성과' 판관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
안정문 기자공개 2025-05-20 09:14:5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인기연이 지역 및 제품 다각화를 통해 1분기 매출을 늘렸다. 북미지역과 가방 주문자개발생산(ODM)에 치우친 매출 의존도를 조금씩 낮추고 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 1분기 동인기연은 재무안정성도 강화했다. 저금리로 만기 3년 안팎의 차입을 일으키면서 만기구조를 장기화했다.동인기연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76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12억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8% 늘고 영업이익은 19.7% , 순이익은 71.8% 줄었다. 매출이 증가했던 것 이상으로 매출원가( 401억원, 26.7%), 판관비(133억원, 27.7%)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원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동인기연보다 매출 규모가 더 큰 기업들도 피해갈 수 없었다. 동인기연이 상장 당시 피어그룹으로 선정한 국내기업은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더네이쳐홀딩스, 에프앤에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한세실업(203억원, -46.8%) 과 에프앤에프(1236억원, -5.1%)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동인기연은 한쪽으로 치우친 매출구조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2023년 77%였던 가방ODM 매출 비중은 2024년 69.9%, 2025년 1분기 68.5%로 낮아졌다. 반면 아웃도어용품 등 가방 외 ODM 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14.6%, 2024년 21.7%, 2025년 1분기 23.8%로 높아졌다.
지난해 7월 동인기연은 필리핀 바탄지역에 텐트 생산법인 PEPPERDIME을 설립하고 해당 기업의 주식 99.97%를 27억1900만원에 취득했다. 신규 텐트 법인은 캠핑 시장 성장에 맞춰 글로벌 텐트 브랜드 고객사 대상 ODM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역별 매출에서도 다각화 효과는 확인할 수 있다.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의 매출은 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 반면 기타 시장 매출은 91.7%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외형 확대는 기타 지역의 매출 성장 덕이다.
동인기연은 올 1분기 차입금의 만기구조를 장기화했다. 동인기연은 올 1분기 50억원 규모 장기차입금을 일으켰다. 이는 하나은행에서 빌린 온렌딩 대출로 만기일은 2028년 3월이다. 금리는 정책금리+0.89%라는 점을 고려하면 2.8% 안팎으로 추정된다. 동인기연의 차입금 규모는 92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지만 단기차입금의존도는 23.9%로 전년동기대비 1.1%p 감소했다.
온렌딩대출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중소기업을 위해 민간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이 금융기관이 자체 심사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실행하는 대출이다. 정부가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기관이 이를 다시 중소기업에게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으로 운영돼 낮은 금리, 긴 만기 등이 장점이다.
올 1분기 현금흐름에서 눈에 띄는 점은 투자다. 현금성자산이 2024년 말과 비교해 128억원 줄었다. 단기금융상품 취득에 101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금융상품인 만큼 동인기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 밖에 실질적 투자활동도 있다. 1분기 유형자산 취득에 69억원이 투입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35억원과 비교해 97.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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