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자산 줄줄이 매각..이번엔 건식몰탈 사업 부천공장 한일시멘트에 1070억 받고 매각
문병선 기자공개 2011-11-17 11:29:58
이 기사는 2011년 11월 17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신양회가 오이솔루션을 매각한 데 이어 건식몰탈 사업장인 부천 공장을 매각하는 등 자산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자산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1100억원대에 달한다. 연간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어 이런 구멍을 메우고 사업 슬림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행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레미콘 및 몰탈 사업장 중 한 곳이었던 부천 공장을 한일시멘트에 107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부천 공장은 연간 매출액 1000억원대으로, 성신양회 전체 연간매출액의 7분의 1 가량을 차지하던 사업장이다. 레미콘과 건식몰탈 제품을 만들어 왔다. 이 공장을 매각하면서 전체 매출은 줄지만 적자 사업장을 처분해 회사 전체 손익 구조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매출은 줄겠지만 손익 구조에는 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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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말 기준 성신양회의 부채비율은 약 272% 수준이다. 부천공장 매각 대금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연말 부채비율은 230%대로 뚝 떨어진다. 다만 올해 영업적자를 감안하면 이 비율은 다소 오를 수 있다.
성신양회의 사업 슬림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건설경기 침체와 시멘트 불황이 찾아오자 잇달아 자산을 매각했다. 지난 6월 중순에는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OE Solution)을 110억여원을 받고 매각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 적자를 자산 매각으로 메우는 것"이라며 "다수의 시멘트 업체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부천공장 매각으로 성신양회는 건식몰탈 사업도 접게 됐다. 건식 몰탈이란 시멘트에 모래와 혼화제를 배합해 놓은 건축자재로, 건설 현장에서 물만 부어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한 사업이다. 그러나 시멘트의 '대체제'라는 한계와 건설경기 침체로 성장률은 하락하는 추세였다.
한편 성신양회는 올해 3분기에 1186억원의 매출액과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올해 1분기에 2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분기에 120억원 흑자로 반전했으나 3분기 들어 다시 적자로 전환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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