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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폴리드리머, 동반성장 위해 대외 매각 추진 종합 타포린 메이커‥삼일PwC 매각 주관

박준식 기자공개 2011-11-21 18:09:45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1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한화L&C의 자회사 한화폴리드리머를 계열사가 아닌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한다.

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김승연 회장 주도 아래 정부의 동반성장 추진에 부합할 수 있는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중견기업이 인수해 운영할 수 있는 한화폴리드리머의 매각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고심 끝에 포장재 제조 및 판매업을 주로 하는 폴리드리머를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 회사는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수준이지만 현 정부의 동반성장 아젠다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으로 김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화폴리드리머는 1962년 6월 25일에 설립됐다. 폴리염화비닐(PVC) 원단 및 동 가공제품, 포장재의 제조 및 판매, 가공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다. 대주주는 한화L&C로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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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 타포린(Tarpaulin) 메이커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3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타포린은 신소재 섬유 종류 중 하나로 탈색이나 변질이 되지 않는 방수성이 뛰어난 강한 섬유다. 파라솔, 텐트, 보트를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한화그룹은 최근 이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화폴리드리머의 지난 2010년 매출액은 1378억원, 2009년은 1168억원 수준이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은 높지 않은 편이다. 2009년 55억원이었던 이 회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7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실적을 기준으로 한화폴리드리머의 인수가격은 100% 지분을 기준으로 300~5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영업외 수익 59억원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수년째 3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한화그룹의 이번 매각은 삼성그룹이 정부의 취지에 공감해 시가총액 1조원대의 계열 상장사, 아이마켓코리아를 매각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은 폴리드리머 이외에도 계열사 중에서 중소기업에 사업을 이양할 대상을 찾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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