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ABCP 대거 상환..PF 정리 '속속' 천안국제센터, 이자비용 부담…일부 물량, PF-loan 전환
황철 기자공개 2011-12-09 18:07:01
이 기사는 2011년 12월 09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최근 만기도래한 ABCP를 대거 상환했다. 11월 한달에만 4650억원에 달하는 PF 자금을 갚았다. 동일 사업장에 새로운 유동화전문회사를 설립해 재발행에 나선 경우는 단 한 건 뿐이었다. 이를 감안한 순상환 금액은 3800억원에 달한다.두산건설은 우선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진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 관련 PF-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지난달 23일 디에스성성동제일차~제삼차, 케이아이에스 등 4개 SPC가 발행한 175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은 천안시와 민간건설사(대우·두산·현대·대우자판 등)가 공동 출자해 시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두산건설은 총 6%의 지분을 출자해 주주건설사로 참여했다.
2008년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3년이 넘도록 시행방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백지화 가능성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재개 여부조차 불투명한 사업에 적잖은 금융비용을 들이며 차환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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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대우차판매의 참여 문제 등 풀어야 할 난관이 많다"며 "사업권은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상환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23일 용인 삼가동 아파트 사업 관련 PF-ABCP 총 2200억원 중 1350억원도 순상환했다. 디에스삼가제일차와 제이차의 차입금을 모두 껐다. 대신 동일 사업장에 새로운 SPC(용인삼가유동화제일차)를 세워 850억원의 ABCP를 마련했다. 250억원은 PF-loan으로 전환했다.
두산건설은 하반기 완공한 창원 명서동 재건축 사업의 PF 자금도 모두 갚았다. 29일 만기도래한 디에스창원제이차의 ABCP 700억원을 상환했다.
이로써 목전까지 차오른 PF 보증 한도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22일까지 PF보증한도 1조4350억원 중 단 260억원만을 미사용 상태로 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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