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12월 27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도화학이 2세 경영체제의 막을 올렸다.국도화학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2일 부로 이시창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다고 밝혔다. 국도화학은 기존 이삼열 회장과 이시창 전무의 2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시창 신임 대표는 기존 박종수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시창 전무는 이삼열 대표의 장남으로 국도화학 경영기획 실장, 사업본부장을 거쳤다. 이 전무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국도화학은 2세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11월 이삼열 회장은 국도화학 지분 8.9%를 이시창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뉴서울화공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뉴서울화공은 기존 8.48%에서 17.38%로 늘었다. 이시창 전무는 국도화학 지분 2.25%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매각에 따라 이 전무는 뉴서울화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도화학 지배기반을 넓혔다.
경영승계가 올해 말에 속도를 낸 것은 이삼열 회장이 80세 고령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한편 국도화학 최대주주는 일본 기업인 신일철화학(22.38%)이다. 신일철화학은 비상근 이사 1명을 선임해 국도화학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경영권은 이삼열 회장이 쥐고 있다. 국도화학은 1972년 설립돼 접착제 및 건설 원자재 원료인 에폭시(epoxy resin)를 주로 생산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238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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